정다빈은 10일 스물일곱이라는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탤런트 정다빈은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 대열에 합류하면서 장래가 유망한 탤런트로 평가 받았다. 이후 출연하는 드라마들의 실패와 소속사와의 잦은 분쟁 등 급격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 데일리안 문화미디어 ⓒNEWSIS |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을 통해 데뷔한 정다빈은 무명에 불과했다.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 ‘단적비연수’(2000)와 KBS TV문학관 ‘홍어’(2001)를 통해서였다. 정다빈은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홍어’에서는 안방극장에서는 보기 힘든 노출과 러브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후 정다빈은 또래 연기자들보다 연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평소 밝은 인상과 귀여움으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MBC ‘어쩌면 좋아’, KBS 2TV ‘태양은 가득히’(2001), MBC 삼총사(2002)까지 출연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논스톱3’(2002)에서 정태우, 조한선, 최민용 등과 출연하며 정다빈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2003년 그해 최고 화제작이었던 MBC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정다빈은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옥탑방 고양이’에서 배우 김래원과 호흡을 맞춰, 젊은 남녀의 동거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그 당시 최고의 히트작으로 예상됐던 KBS ‘여름향기’와의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그토록 승승장구 했던 정다빈에게 갑작스런 슬럼프가 찾아왔다. ‘옥탑방 고양이’ 이후 출연했던 드라마들이 모두 참패한 것. SBS ‘형수님은 열아홉’(2004)에서 god의 윤계상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재기에 전력을 다한 정다빈은 ‘그 여름의 태풍(2005)’에서 한예슬과 매력대결을 펼쳤지만,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형수님은 열아홉’에선 성형의혹으로 큰 곤욕을 치르며 예전 정다빈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상큼 발랄한 귀여움이 사라졌다는 악평도 듣게 됐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정다빈의 친오빠 역을 맡았던 탤런트 이재황도 정다빈 사망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다빈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도 힘겨워했다. 2004년 12월 모 매니지먼트사와 계약기간 3년에 1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소속사측은 연예활동 지원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 했고, 지난해 4월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회사 측은 계약 파기 시 계약금의 3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정다빈에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으로 정다빈은 드라마 출연료와 승용차 등에 대해 가압류를 당했고, 결국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소속사 측에 9000만원을 지급해야 했다.
정다빈의 법적 분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협의로 피소 됐다. 2002년부터 계약 관계를 맺어오던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는 2003년 10월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출연료를 매니저와 공모해 소속사측에 귀속시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결국, 정다빈은 법원에 ‘무협의’ 판결을 받았지만, 그녀의 매니저는 구속되고 말았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최고의 유망주였고 정다빈은 결국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수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루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정다빈은 마지막으로 남긴 미니홈피 글에 ‘사는 게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즉, 정다빈에겐 연예계의 현실은 너무나 벅찬 상대였다
관련자료 / 원문보기
http://mufree.com/bbs/board.php?bo_table=star&wr_id=57091&page=&sca=&sfl=&stx=&sst=&sod=&spt=&page=
'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리따움 이나영 캡쳐 너무 예뻐 (0) | 2009.01.20 |
---|---|
가끔씩 생각나는 연예인... (0) | 2008.12.21 |
[스크랩] 손상미, `헤라의 질투`를 기억하시나요? (0) | 2007.09.28 |
손상미 섹시 화보 촬영... (0) | 2007.09.28 |
박시연(본명:박미선) 창작동요대회 때... (0) | 2007.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