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비=최동원...

려비=최동원

최강동원 2007. 9. 27. 23:16
'최동원부터 선동열까지' 한국 강속구 투수 계보

한국 프로야구의 강속구 투수 계보를 따질 때 원조로 불리는 이가 최동원한화 코치(49)다.

경남고~연세대 시절에도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화제가 됐던 최동원은 198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서도 예의 빠른 직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챙긴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고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스피드건이 그의 직구 구속을 최고 159㎞로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프로에서는 이보다 조금 더 떨어졌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최동원의 뒤를 이은 강속구 투수는 현 삼성 감독인 선동열(85년 데뷔)을 꼽을 수 있다. '국보'로 불리는 그는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한국 최고 투수. 통상 선동열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6㎞로 본다.

최동원~선동열의 뒤를 이은 강속구 투수로는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고 박동희를 들 수 있다. 박동희도 공인 시속 155㎞를 찍었는데 그는 현역 시절 명성이 최동원이나 선동열에는 미치지 못했다. 재미난 것은 세 사람 모두 이름에 '동'자가 들어가고 최동원(1958년생). 선동열(1963년생). 박동희(1968년생) 등 5년 터울이었다는 점.

프로야구 전 세대를 보면 해방 이후 중학야구 최초이자 최고의 스타였던 고 장태영 선생. 현역시절 4차례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유백만 전 MBC 감독 등이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로 꼽히지만 그 당시에는 스피드건 자체가 없던 시절이라 정확한 구속은 알 수 없다.

김도헌기자 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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