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신동석 기자 = 지난 24일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고 집에서 나간 뒤 실종 된 이모(39·여)씨의 행방이 나흘째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의 행방을 뒤쫓는 한편 이씨를 찾기위해 일제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씨를 찾기위해 군산시 옥구면의 한 소류지 인근을 샅샅히 뒤지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장소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5일 정 경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정 경사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검토작업을 벌였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영상 일부분이 지워진 것을 확인해 복원작업을 벌인 결과 뜻하지 않은 장면을 포착했다.
어두컴컴해 신원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이씨가 실종된 24일 오후에 찍힌 것으로 장소는 군산 옥구면의 한 소류지 인근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병력을 나눠 정 경사와 여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종적을 감춘 정 경사가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를 거쳐 다시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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