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수훈(구태규)를 만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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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보니 그 비법이란게 별게 아니었다. 적게 먹고 먹은 만큼 운동하는 것,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무리하지 말 것, 물 많이 먹지 않고 나를 학대하지 않는 것이 전부란다. 그렇지만 평범함이야 말로 가장 무서운 진리가 아니겠는가. 그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걸고 깨달은 진리란 다이어트는 단순히 내 몸 지방의 몇 kg을 태워내는게 아니라 내 삶과 의식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Daum카페에서 '구태규100%성공다이어트'를 발견했다. 회원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약간 의심이 들었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라는게 종종 대중들을 실망시키기도 하고, 자신의 인지도로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던지라 그 역시 뭔가 숨겨놓은게 아닐까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다행스럽게도 그가 말했듯이 “내가 너무나 힘든 과정을 겪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는 취지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안도의 한숨.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구태규100%성공다이어트 카페 회원들에게는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인물탐방에 소개된 이후 카페회원은 하루 1만 명씩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구태규씨가 회원들과 친밀하게 교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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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끝마치고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구태규- 이전의 탤런트 최수훈을 기억하고 있던 것은 그의 어눌하면서도 느릿한 코믹 캐릭터였다. 그것은 그의 몸집에서 나오는 캐릭터였고, 살이 빠져 보통 사람이 된 이상 그런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의 말투나 표정에서 느껴지는 것은 예전 연기에서 봤던 바로 그 성격이었고, 달라진 것은 단지 몸집 뿐이었다. 아차! 왜 나는 그의 외모가 달라지면 그의 본성도 바뀌리라 생각했을까?
우리는 종종 외모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속단하는 오류를 범한다. 눈매가 날카로운 사람은 성격도 날카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뚱뚱한 사람은 둔하고 멍청하거나 탐식한다고 여긴다. 얼마전 개봉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역시 그러한 사람들의 편견을 웃음의 소재로 삼은 영화였다.
외모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재능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몸이 둔해지니 행동도 느려보이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유는 이러한 ‘나 자신’의 문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다른이의 시선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살을 빼는 과정보다는 몇 kg을 뺐는가에 더 집착하고 좀 더 쉬운 방법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체중감량에는 지름길이 없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 더디지만 차근차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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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씨의 고백대로 과거의 그는 대인기피증이 있었다. 외부의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려 더욱 괴로운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이제 자신감을 갖고 방송에 복귀하려는 원동력은 그가 단순히 42kg을 뺐다는 결과가 아니라 매일 나에게 충실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세상에서 가장 이기기 힘든 ‘나’와의 전쟁을 이긴 자신감이며 카페 회원들과 함께 교감하며 실천한 경험일 것이다.
이것이 이번 인물탐방에서 그를 소개한 이유이다. 그의 말대로 ‘자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구태규씨가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연기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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