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신동으로 한 방송에 출연했던 이하성의 어린 시절 모습. 그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우슈 신동으로 <스타킹>에 출연했던 이하성의 모습. 그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성인이 된 이하성의 모습.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프로필 사진으로 공개된 얼굴 사진. 사진=AG홈페이지 캡처
20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슈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이하성의 모습. 사진=방송화면 캡처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우슈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남자 우슈의 기대주 이하성(20·수원시청)이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으로 우승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점을 얻어 마카오의 자루이(9.69점)를 제쳤다.
한국 우슈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양승찬이 태극권 금메달을 따낸 뒤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 종목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대 코치는 "(이)하성을 여섯살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가르치고 있다"며 "멘털이 아주 강해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 특히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하성은 9세 때 우슈를 시작해 전국체전 고등부 1위를 휩쓴 기대주다. 일반부로 이름을 올린 지난해 전국체전 장권전능에서는 곤술 5위, 도술 6위, 장권 4위, 종합 5위에 올랐다. 성인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이하성은 13세이든 2006년 4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우슈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고교시절 한 차례 청소년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나 골반뼈 부상으로 고전을 겪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 일반부에 올라온 이하성은 지난해 전국체전 장권전능에서 곤술 5위, 도술 6위, 장권 4위, 종합 5위에 오르며 중상위권 성적을 내는데 그쳤지만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되며 제2의 성공기에 신호탄을 쐈다.
누리꾼들은 "우슈 이하성 역경을 딛고 올라선 사나이" "우슈 이하성 '스타킹'이 인재를 배출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G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