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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후아유` 어른들이 만든 잔혹동화에서 벗어난 열여덟 살 [夜TV]

최강동원 2015. 6. 17. 11:53
`후아유` 어른들이 만든 잔혹동화에서 벗어난 열여덟 살 [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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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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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후아유-학교2015'는 아이들의 세상이 아니었다. 철저하게 어른들이 가진 힘의 논리로 돌아갔고, 최고가 아니면 외면 받았다.

16일 종영한 '후아유-학교2015'는 세강고 2학년 3반을 주된 무대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열여덟 살 소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작은 미스터리였다. 왕따와 자살, 실종, 환청 등 여고괴담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졌고, 쌍둥이라는 설정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꿈과 상관없는 성적지상주의를 통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부만 할 줄 아는 '바보'들의 이야기는 보통의 학원물과 다르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어른들이 만든 잔혹동화였다. 딸의 성적으로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엄마와 아들의 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뿐이었다.

어디 이뿐인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은 안중에도 없이 "밟으려면 확실히 밟아라"며 자신의 공천을 위해 딸의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비정한 아빠도 있다. 좋은 옷에 고액 과외만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은 아니지만, 이것을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엄마, 혹은 아빠였다.

처음엔 아이들 역시 어른들이 만든 세상에 갇혀 있었다. 뭔지도 모르고 공부만 했고, 자신의 꿈을 찾지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열여덟 살이 아닌가. 자라난 키만큼 한 뼘 성장했다. 잔혹동화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소소하지만 자신만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길 선택했다.

어설퍼도 괜찮고, 실수를 해도 괜찮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살 필요도 없다. 당당하고 당차게 벗어날 수 있다. 아직 그들은 열여덟 살이니까.

[사진 = '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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