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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재테크 톡talk] 보험설계사들의 5대 거짓말

최강동원 2015. 9. 21. 19:12

  

   


보험 가입을 위해 상담을 받다보면 흔히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이번 마이리얼플랜의 보험 재테크 칼럼은 보험 설계사들이 자주 하는 ‘5대 거짓말’을 짚어볼까 한다. 다음에 나오는 얘기들은 처녀가 시집을 가지 않겠다는 말처럼 뻔한 거짓말이다.

①이번 달 까지만 가입할 수 있어!(매달 들 수 있다는 의미)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결정을 미루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거짓말일 수 있고,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에 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설계사는 매년 혹은 매달 같은 멘트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보험회사는 매년 4월쯤 경험생명표를 바꾼다거나 보험료 인상을 한다. 혹은 같은 이름의 보험상품 이라도 몇 달에 한번씩은 특약내용을 바꾼다거나, 신상품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이번달에 가입하지 않으면 마치 큰 손해를 볼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설계사가 있다면 TV 홈쇼핑에서의 ‘매진임박’ 멘트처럼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업전술이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정말 꼭 필요한 보험인지 따져 봐야 한다.

실제로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는 고객의 주민등록상 생일을 기준으로 6개월 전후다.

②이거 적금이야, 5년만 내면 돼(사실은 종신보험)

정말 치명적인 거짓말이다. 보험상품은 은행의 적금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저축성보험은 어떤 형태로든 보장내용이 포함돼 보험료가 지출되고, 사업비를 공제하는 ‘보험상품’이다. 단지 매달 납입하는 점이 은행의 적금과 비슷할 뿐이다. 은행 적금보다 표면 공시이율이 높다고 해도 보장보험료와 사업비가 비싸기 때문에 사실상 높은 게 아니다.

게다가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을 마치 적금처럼 권하기도 한다. 종신보험 적립금의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설명한 저축성보험보다 더 많은 보험료와 사업비를 지출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그런 상품을 2년 혹은 5년만 납입하라고 한다면, 의무기간만 납입하게 되는 셈이어서 환급금의 손실이 매우 크다.

③난 재무관리사야 또는 자산관리사야(그냥 보험설계사임)

자산이 많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에게, 무료 재무컨설팅이나 자산관리 혹은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면 혹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보험판매의 목적을 위해 접근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물론 국제공인자격증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CFP를 취득하기 위한 1차 관문인 AFPK (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을 갖춘 컨설턴트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재무상담사나 재정컨설턴트 등 설령 비슷한 이름의 자격이 있다고 광고를 하더라도, 대부분은 보험판매 자격만 있는 보험설계사 출신이 많은 게 사실이다. 결국 이들은 보험판매를 더욱 잘 하기 위해 취득한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는 그냥 보험설계사일 뿐이다. 오히려 당당하게 보험설계사임을 밝히고, 정확한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보험설계사가 좋을 수 있다.

④아팠던 거 안 적어도 돼, 가입 하는데 문제 없어(알릴의무 고지 방해)

보험 가입을 할 때 직업이나 과거 병력을 알릴 의무도 함께 작성한다. 간혹 어떤 설계사들은 가입자가 과거 병력을 알리려 해도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며 만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책임은 가입자에게 있다. 설령 무난히 보험가입에 성공하더라도, 보험금 지급 시 거짓 진술이 밝혀지만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병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보험가입의 의지가 높다. 이런 점을 악용해 무리하게 보험가입 심사를 통과시키려는 설계사를 주의해야한다. 더군다나 설계사는 알릴의무의 수령권이 없어, 설계사에게 구두 상 전달한 고지내용은 효력이 없다.

⑤아파도, 다쳐도, 이 보험 하나면 다 해결돼(그런 보험은 없음)

다 되는 보험은 없다. 이 보험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보험을 설명하는 설계사도 주의해야 한다.

암진단금만 하더라도 모든 암을 보장하는 암보험은 없으며, 치명적인 바이러스라 할지라도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진단금은 아직까지 없고, 대부분 제외되어 있다.

모든 보장이 다 될 것처럼 과대포장해 판매해 온 보험의 후유증 중에 하나가 바로 CI보험이다. 많은 설계사가 중대한 질병에 대한 해석을 너무 크게 해서 판매했기 때문에 고가의 보험을 가입한 가입자들의 원망을 사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통합보험은 어떨까? 보험 이름이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느낌을 주지만, 보험대상자 여러 명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점 외에 특이점이 없다. 보험대상자를 묶어 주계약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설계됨으로써 보장 자체가 미비한 약점이 더 크다.

마이리얼플랜(www.myrealplan.co.kr)=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국내 모든 보험사의 상품에 대한 비교설계가 가능한 보험가입 플랫폼이다. 보험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목적으로 설립해 2015년 초 런칭했다. 법인 설립 후 시카고대학 경제학 박사,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상품 연구원, 수학 박사 등이 참여해 보험상품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보험, 꼭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주며 설계사들과 고객을 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