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짠순이, 한달 4만원 생활기
짠돌이 카페에서 수기 공모 이벤트가 있길래, 저도 제이야기를 써봅니다.
전 지금 서울 노량진에 거주하는 수험생입니다.
올해 7월에 올라와서 3개월정도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내년에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아오씨.ㅠㅠㅠㅠ
이러고 1년을 더 고시원에서 살아야 하다니 좀 끔찍하네요.ㅋ
먼저 한달에 순수 생활비 4만원으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말해드릴게요.
제가 살고 있는 고시원은 한달에 25만원이에요.
서울 노량진 치고는 싸지만, 방 크기가 원래 우리집 화장실의 1/3도 안되요.ㅋ
제 키가 163인데 아슬아슬하게 발뻗고 잘 수 있으니까요.ㅋ
거기다가 그 고시원은 밥을 제공하지 않고, 가스렌지가 없어요.ㅋ
조리도구는 그저 전자렌지와 밥솥뿐.ㅠㅠㅠㅠ
고시원에서 살기시작하고 깨달은건, 밥값으로 나가는 돈이 꽤 많다는걸 느꼈어요.
사먹는건 말할것도 없지만, 고시원에서 밥을 해먹는다고 해도, 쌀값이 좀 나가더라구요.ㅋ
그래서 좀 고민하다가, 밥이 아니라 죽을 끓여먹기 시작했어요.
쌀 1컵정도를 밥을 해먹으면 많이 아껴 먹어봐야 2끼정도이지만, 죽을 끓이면 2일은 먹더라구요.
1키로에 4700원짜리 쌀을 사다가 나눠놓으면 약 11컵정도 나오고, 죽을 끓여먹으면 일주일에 3컵정도 써요.
그럼 밥값으로만 일주일에 1300원쯤 나옵니다.
뭐, 저건 쌀을 돈주고 샀을때의 계산이고ㅋ,요즘은 저번에 집에 내려갔다 왔을때 현미랑 흑미랑 콩같은거 잔뜩 가져와서
딱히 밥값안들이고 먹지만요.ㅋ
반찬도 집에서 멸치랑 깻잎 가져왔어요. 이거 말고 조금 더 야채종류를 먹어야 하는거 같아서, 마른미역을 700원에 샀구요.
저 700원짜리 마른미역은 산지 1주일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1/10도 못먹었네요.ㅋ
죽끓일때 넣어서 같이끓이기도 하고, 야채가 필요할땐 조금 잘라서 물에 불려서 반찬으로 먹기도 해요.
생필품같은거, 특히 세면용품같은거 빨리없어지더라구요. 특히 전 머리가 길어서 샴푸가.ㅠㅠㅠ
샴푸는 한달에 3500원짜리 큰거 한통 사서 쓰고, 린스같은건 집에서 가져온걸 아직도 다 못썼어요.
폼클렌징은 집에서 가져온거 3달만에 다써서 1500원내에 한개 사려다가, 클랜징 비누 천원짜리 한개 사서 쓰고있어요.
피부관리도 해야겠기에.ㅠㅠ 가끔 산책나가서 노량진 커피숖에서 커피가루 얻어다가 바디스크럽 같은거로 써요.
일~주일에 1번정도는 노량진 슈퍼에서 파는 400원짜리 팩을 사서 하기도 해요.
제 생활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피시방비용이에요,ㅠㅠ제 가장 큰 취미가 게임이라.ㅠㅠㅠㅠㅠ
일주일에 한번정도 5천원에 8시간짜리 주간정액끊어놓고 하루에 한시간정도 하거나,
아니면 일주일내내 참다가 주말같은때 하루 잡아서 3천원에 5시간짜리 야간정액을 끊어서 해요.ㅋ
이거만 없어도 될텐에... 아이온이라는건 정말 너무 너무.ㅠㅠ 하앍...재밌어요...ㄷㄷ
가끔 피시방갈 돈도 없을땐, 학원 컴퓨터를 써요. 눈치가보여서 노는데는 많이 못쓰지만,
아침시간대라던가, 사람들이 잘 안쓰는 시간에 판타지소설같은걸 다운받아보거나 해요.
전 정말 건강체질이기 때문에-_-;;;; 2달에 한번쯤 헌혈하러 가요.
무슨놈의 몸뚱아리가.. 일주일내내 선식만 먹고 헌혈하러 가도, 400ml씩 피뽑아가고.ㅠㅠ(전 여잔데....)
8일동안 수업들으면서 단식해도, 너무 멀쩡하고..-_-;;;
어쨌든 헌혈하면 해피머니 상품권 3천원짜리 주는데,
조조영화 보러갈때 쓰면 영화비로 2천원만 내면 되더라구요.ㅋ
그래서 3일전쯤에 친구랑 부당거래 보고왔어요.ㅋ
저도 문화생활정도는 가끔 즐기니까요.ㅋㅋ
대략 이런거저런거 다 따지면 일주일에 만원정도 들어요.
만원이 안드는 때도 많구요.ㅋ.
3달전에 집에서 살 때도 대략 비슷한 돈을 쓰고 살았어요.
대학교때부터 돈을 모았지만, 연애하느라 다 쓰고-_-; 2008년 말 부터 돈을 다시 모으기 시직했는데,
그 돈이 벌써 1800만원이 넘어갔네요. 매달 10만원씩 들어가는 연금형-_-;보험까지 합치면 더될거에요.
실제로 저는 일을 한게 아니라 용돈을 모으는거라, 저게 전부 제가 순수하게 모은 돈은 아니에요.
2009년 1월쯤 됬을때 제가 모은돈을 찾아보니까 약 4백만원쯤 되더라구요.
그때 한창 코스피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우리나라가 망하느니 어쩌느니 하던때라서,
90만원가지고 주식을 샀어요-_-; 세달지나니까, 90만원이 200만원 되더라구요...ㄷㄷ;
코스피가 약 1300쯤까지 올라갔을 무렵부터 가진돈 전부다 털어서 펀드에 넣었어요.
다른 무슨 브릭스펀드라던지 그런건 어려워서, 간단하게 코스피 연동 펀드로 했죠-_-;;;
코스피 떨어지면 내돈도 떨어지고, 오르면 내돈도 오르는거니까..ㄷㄷ
처음 몇주간은 하루에 몇번씩 주가확인하고 코스피확인하고 불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용돈들어오면, 보험료에 10만원내고, 펀드에 나머지 붓고..-_-;;
가끔 주식도 하고.ㄷㄷ
그렇게 지금까지 살다보니까, 작년 1월에 350만이었던 제 돈이 현재 1800정도 되네요.
주가지수연동된다는 연금보험을 빼고도요-_-;;;(이건 진짜 괜히들어서.ㅠㅠ)
앞으로 제 목표는 30살전에 1억 모으는거에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이랑 생활비 모으고, 주가지수 연동 보험이 약 천만원쯤 나오고,
내후년부터 일한다고 치고, 1년에 2천정도 모은다고 생각하고,
저희 부모님이 저랑 제 동생이름으로 만드신 저금통장까지 받으면(27살에 주신다고 하셨거든요-_-;약 천오백만원정도?)
대략 1억될것같네요.ㅋ
이건 그저 제 계획이지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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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
25살 수험생의 한달 4만원 생활과 1800만원 투자 노하우 http://cafe.daum.net/mmnix/1l0f/3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