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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동원 2013. 12. 28. 15:22

동성국교 학급내의 정치구조..|22기(75) 게시판

우승혁 | 조회 104 |추천 0 |2000.11.14. 09:47 http://cafe.daum.net/dspusan/6LY/2803 
우선 성훈군의 표현이 전보다 많이 유화되었고, 사회에 대한 비판에서 푸념으로 바뀐 그의 태도를 보고는 나의 그에대한 갈굼이 약간의 효과를 본 것 같아 되도안하게 기쁘다. 바야흐로 11월... 선거철이다. 선거철이고하니 옛날 소시적 생각이 또 나서 갈겨본다. 우리가 6년 동안 몸 적셨던 대 동성국교의 학급내 정치구조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전제전능한 초강력 수퍼파워을 지니신 담임선생님이 계시고, 그 밑으로는 누구나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참정권을 지녔던 학급 임원들이 있었다. 저학년 때는 반장, 실장도 아닌 '급장'이 존재했었다. 아무래도 저학년 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싹트기 전이라 생각하고, 부정선거,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써 '일일 급장제'란 제도를 법제화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이 제도로 인하여 누구나 한번은 칠판에 '떠든사람'이란 글을 적어보는 권력이라는 것을 맛보게 된다. 그 후 학급 복지를 위한 봉사원으로서 당번, 주번 등의 의무도 누구나 가진다. 즉 권리, 권력과 의무를 누구나 한번씩 경험하고 성숙된 정치의식을 지닌 후에 고학년으로 올라가게 된다. 고학년의 학급을 들여다 보자. 우선 급우들의 소중한 한표로 당선된 대표는 실장, 반장, 급장이 아닌 특이한 칭호인 '회장'이란 임직을 맡게 된다. 런닝메이트가 부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회장 따로 뽑고, 남자 부회장 2명과, 여자 부회장 2명을 각각 선출한다. 일찌기 여권이 강력했던 동성국교의 경우는 여학생이 회장이 되는 확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5명의 회장단 이하로는 부장들 중에 그래도 서열이 높았던 총무부장(주로 방위성금(예를 들면 평화의 댐걸설)담당 등등)이 있었고, 그 이하 바른생활부장(본인 4학년때 역임"당시 바르게 살려고 무척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새마을부장(군사정권의 잔재로서 새마을정신을 살려 학급위생을 담당) 미화부장(학급신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학기초에만 바쁘고 진짜 널널하다.) 문예부장(활동 사항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항상 시상을 떠올리려 노력했는듯..) 등등의 부장들이 있었다. 그리고 국민 아니 학급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기구인 '학급회의'가 일주일에 한 번씩 열렸다. 하지만, 선생님이 회의시간때 마다 계셔서 그런지 임원단의 정책에 대한 실랄한 비판이나 요구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를 요구를 정당하게 할 수 있는 기타토의. 건의사항은 회의때 마다 회장이 꼭꼭 급우들에게 물어본다. "건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손들고 발표해 주십시오." "....... 이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마다 부회장은 받아 적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러한 건의사항에 대한 확인이나 그런 건 전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동성의 학급내 정치구조는 상징적이고 수퍼메가 파워를 지니신 담임선생님이 계셨고, 수상격이라 할 수 있는 회장 이하 내각이 구성되어 있는 내각책임제가 아니었나 분석된다. 대통령중심제가 아닌 이유는 회장이 칠판에 떠든사람 이름적다가 협박으로 때로는 울음을 터트리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는 걸로 봐서 강력한 권력은 지니고 정책을 펴나가지 못하고 급우들의 눈치를 보면서 권력을 유지해 나갔기 때문이다. 간만에 헛소리좀 적어봤다.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고, 한해를 잘 마무리 짓도록하자. 메일 좀 보내라. 답장 바로 보내 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