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발발이 자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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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밤 늦은 시간 원룸촌 일대를 돌며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함께 강도행각을 벌여오다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돼 수감중인 A씨(34)가 이날 새벽 0시50분께 교도소 감방 내에서 목을 매 신음하고 있는 것을 순찰하던 당직 교도관이 발견했다. 당시 A씨를 발견한 교도관은 "사동을 순찰하던 중 화장실 옆에 시커먼 물체가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A씨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A씨를 발견한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취하고 새벽 1시4분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6시간만인 오후 4시께 숨졌다. A씨는 이날 교도소 감방 내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런닝셔츠를 이용해 감방 내 화장실 위 창문 틀에 목을 맸으며, 당시 감방 내에는 A씨를 제외한 재소자 7명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측은 이날 A씨의 사물대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죄를 져서 죄송하다"라는 내용을 편지지에 쓴 유서를 발견했다. 교도소측은 당시 당직 교도관과 재소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교도소측은 숨진 A씨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확인시킨 뒤 인계했다. 그러나 이날 재소자 자살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측은 재소자 관리 헛점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A씨가 교도소에 수감되지 전에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일이 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만큼 상당 등을 실시해 왔다며, 수감 이후에도 몇차례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도소 관계자는 "최근에 A씨가 가족들에게 "앞으로 쌍둥이 딸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월22일 새벽께 전주시 인후동의 한 원룸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방안에 있던 흉기로 B씨(27·여)를 위협해 결박한 뒤 성폭행을 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 2001년 8월께부터 8년 동안 모두 26명의 여성을 상대로 강간과 함께 6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지난 달 28일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피해 여성들의 집 등에서 발견된 DNA 감식에서 용의자로 몰리며 경찰의 추적을 받은 뒤 심적 부담을 느끼며 검거당일인 지난 달 22일 "몹쓸 죄를 져 세상을 떠나겠다. 쌍둥이를 부탁한다"고 유서를 남긴 채 연탄불을 피어놓고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전주교도소에서는 지난해 2월4일에도 20대 미결수가 수감 중인 자신의 방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진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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