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故 정다빈, 눈물의 영혼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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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tar] 2007년 숨진 고 정다빈이 사망한 지 4년 만인 지난 2011년 5월 영혼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유족들의 눈물과 안타까움이 가득한 영혼결혼식 현장에 생방송 스타뉴스가 함께 했습니다.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 정다빈이 사망한 지 4년 만에 영혼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고 정다빈의 배우자는 지난 2002년에 사망한 고 문재성 씨,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천사에서 양가의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눈물의 영혼결혼식이 치러졌는데요.
[현장음]
“지금으로부터 불기 2천 555년 음력 4월20일 남평 문씨 가정의 문재성 영가님과 하동 정씨 가정의 정혜선(정다빈) 영가의 영혼결혼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례사가 이어지고, 결혼식에 참석한 양가 유족과 지인들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두 영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는데요.
경건했던 결혼식이 모두 끝나고, 두 영혼이 함께 한 합성 결혼사진을 들고 있는 어머니와 마주했는데요.
[인터뷰: 고 정다빈 어머니]
“예뻐요. 예쁘게 잘 찍어주세요
“잘 들을까요. 잘 나오게. 예쁘게....”
마를 줄 모르는 눈물이 어머니의 뺨을 타고 흘렀지만, 결혼식을 끝낸 어머니는 한결 편안해 보였습니다.
[인터뷰: 고 정다빈 어머니]
Q) 마음은 어떠세요?
A) 마음 편안합니다.
Q) 영혼결혼식은 어떻게 하게 됐나?
A) 혼자 있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둘이 같이 있는 게 나으니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애니까...
인터뷰 내내 가슴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눈물을 참아내던 어머니는 결국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고 정다빈 어머니]
Q) 딸과 사위에게 한 마디?
A)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승에서 못한 거 저승에 가서 하고 싶은 일 다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물일곱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딸을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의 애끓는 모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인터뷰:고 정다빈 어머니]
“우리 사위 우리 딸한테 잘 해주고, 잘 살아 예쁘게 행복하게”
뒤늦게나마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고 정다빈, 어머니의 바람대로 이승에서 채 다 이루지 못한 꿈들을 이루며 하늘에서 밝았던 미소를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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