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선원 등 16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판결문을 읽던 서경환 부장판사는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가 이준석 선장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하며 읽은 판결문 일부를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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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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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아이들
고(故)전영수양
어머니는 "그 복잡한 역사용어를 노래처럼 부르곤 했다. 최근에도 꼭 역사 선생님이 되겠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영정사진 속 딸의 얼굴만 어루만졌다. 역사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전양의 어머니는 수업 중에 역사시간이 제일 재밌다며 우리나라 역사 용어를 술술 이야기하던 딸의 모습을 회상했다.
고(故) 허유림양
고 허유림양의 이모와 언니가 손에 케이크를 든 채 하늘공원을 찾았다. 이날은 허양의 18번째 생일이라고 했다. 이렇게 네 명이 친하게 지냈어.” 함께 잠들어 있는 동생 친구들의 납골함을 가리켰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말없이 납골함을 바라봤다 잘 가,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살자.”(고 허유림(17)양 어머니)
고(故)박예슬양
단원고 2학년 3반 17번 박예슬...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엄마 금방 구조되어서 나갈게, 걱정하지 마" 라며 엄마를 안심시켰던 착한 딸, 아빠 생일 때마다 친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도록 부탁했던 속깊었던
그 소녀는 끝내 살아서 부모의 품에 안기지 못했지만, 뜻 있는 여러 어른들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자그마한 전시회를 마련.
고(故) 양온유양
온유는 사고 직후 갑판까지 올라왔다. 계속 갑판에 남아 있었다면 헬기로 구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래쪽 선실에서 터져 나오는 친구들 울음소리를 듣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다시 선실로 내려가고 온유는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고(故) 이보미양
김장훈은 이보미의양의 거위의 꿈이라는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오히려 보미 양의 가족들이 더 슬픔에 빠지고 더 눈물 속에 살게 되면 어떡하나’하는 고민이었다면서 “일단 작업을 해보겠노라고 말씀드리고 녹음을 하면서
이 노래가 보미의 가족들에게 또 다른 유가족들에게 슬픔보다는 위안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술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은 신해철 씨의 도움을 받았다. 본인의 6년만의 신곡활동을 뒤로 하고 녹음실에서 열흘간 밤을 새워 작업해준 신해철 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故) 이수진양
시: 이사 로 영원한 이사를 가버린 수진이
고(故) 강수정양
수학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이었던 4월14일 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단원고 2학년 2반 강수정(17)양은 엄마에게 갑자기 “목욕탕에 가자”고 했다. 엄마는 “한밤중에 뭔 목욕탕이냐”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딸의 손에 이끌려 밤 11시께 단둘이 목욕탕에 갔다. 목욕을 한 뒤 바나나우유를 함께 먹으며 수정이는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단원고에 다니는 같은 학년 남학생인데, 자기가 좋아서 먼저 ‘대시’를 해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가 난 4월16일, 엄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물에 잠겨가는 세월호를 보며 “제발 딸을 살려달라”고 기도했다.하느님은 끝내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정이는 해경이 유리창을 깨고 처음 선체에 진입했던 4월20일, 4층 선실에서 발견됐다. 수학여행을 함께 갔던
수정이의 남자친구도 세월호를 빠져나오지 못했다.
고(故) 김주희양
꿈이,마마걸,마당발로 불리운 아이입니다. 7시 이전에 집에 들어오던 아이에게 친구들은 ‘마마걸’이라는 별칭으로 불림 그림,글짓기등 다재다능 하기도 했으며,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어 과학경진대회에 나가기도 했을 정도로 팔방미인 주희
고(故) 한세영양
중학교 때 한문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 이런 꿈이 생겼다고 한다. 그림을 잘 그렸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화가의 꿈은 포기해야만 했다. 집에서는 좀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밖에선 친구 없이 못 사는 활달한 아이였다.
복도에 떨어져 있던 걸 주워서 갖고 나온 것이다. 휴대전화 안에는 딸이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 있었다. 휴대전화를 먼저 부모에게 보낸 세영이는 4월20일 돌아왔다.세영이의 아빠는 딸의 휴대전화에 있던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10여분짜리 추모 영상을 만들어 지난 6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온 아빠의 모습과 세영이의 어린 시절, 부모가 보낸 영상편지 등이 담겨 있다. 세영이는 지금 서울 동작구 달마사 봉안당에 잠들어 있다.
고(故) 유혜원양
단원고 2학년 3반 유혜원(17)양은 아빠, 엄마를 알뜰살뜰 챙기던 맏딸이었다. 중학생 때 혜원이는 동생들과 돈을 모아 ‘커플 컵’을 샀다. 혜원이는 이 컵을 어버이날 선물로 엄마와 아빠에게 건넸다. 얼마 후 아빠의 컵이 깨졌다. 혜원이는 도자기 공방에 가서 깨진 아빠의 컵과 똑같은 컵을 다시 만들어왔다. 혜원이는 여동생(중3)과 쌍둥이 남동생들(중2)을 잘 돌봤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16일 오전 10시7분, 혜원이는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1분 뒤에는 여동생에게도 ‘사랑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혜원이가 마지막 문자를 보냈던 동생은 “언니를 언제나 사랑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혜원이는 단짝이었던 2학년 2반 한세영양이 발견된 다음날(4월22일)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다. 혜원이는 세영이와 함께 서울 동작구 달마사에 잠들어 있다.
고(故) 이혜주양
"해주야 오늘은 엄마,아빠에게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안겨준 날 이란다.
고(故) 문지성양
고(故) 김해화양
늘 당당하고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해화. 간호사로 일하는 엄마가 일주일에 두어번씩 야근을 하는 게 안쓰러웠던지, 새벽 2~3시가 넘어서도 잠을 자기 전 꼬박꼬박 #안부전화를 걸었다. “엄마 별일 없지? 나는 공부도 다 했고 해서…. 엄마 일하는데 미안하지만, 먼저 꿈나...라 갑니다~”라고.
조봉석 경찰이 되고 싶어 했던 우리 봉석이에게. 수학여행을 간다면서 인사하고 현관문을 나서는 너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벌써 260일이 지났구나. 이곳은 겨울이 와서 요즘 너무 춥단다. 지난겨울에 너와 함께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눈썰매 타고, 눈밭에서 축구도 하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먹던 추억이 눈에 아른거린다. 너는 축구, 농구, 탁구, 당구, 야구 등 공으로 하는 운동이라면 모두 좋아했었지. 주말이면 친구들과 함께 동호인 아저씨들이랑 축구, 농구도 하러 다니며 즐거워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했지. 집에서는 17년 동안 막둥이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아빠가 수염이 많아 까칠까칠한데도 볼에다 뽀뽀도 해주며 “앗 따가워” 하고 장난도 치고 했는데…. 형과도 친구처럼 장난도 많이 치고 게임도 많이 하고 지냈는데…. 형은 너를 많이 보고 싶어하면서 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네가 없으니 가족들끼리 대화도 너무 줄어들었어. 배 타고 수학여행 간다며 떠나기 전날부터 새벽 2시가 넘도록 설레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또래 친구들, 선생님과 가는 추억의 여행이 얼마나 신나고 설렜을까. 하지만 4월16일 믿을 수 없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친구와 선생님이 희생됐구나. 친구들과 놀다가도 저녁 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엄마와 같이 밥을 먹어주었던 네 모습이 아직도 떠올라. 지금도 네가 “아빠, 엄마” 하고 부르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아. 꿈속에서라도 가끔 나타나 잘생긴 너의 모습 보여주면 안 되겠니? 우리 가족은 너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너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갔구나.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 17년 동안 우리 가족의 막내로 태어나 함께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는 이제 이 땅에서 더는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활기차게 꿈을 꾸며 살아가기를 바란단다. 하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있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며 간절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미흡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됐고, 우리 아이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진상규명도 시작됐어.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별이 된 아들아. 다음 생에 만날 땐 좋은 추억을 남기고 여행도 많이 가자꾸나. 만나는 그날까지 친구들과 네가 좋아하는 운동 즐겁게 하고 노래도 신나게 부르렴. 우리 엄마, 아빠, 형아가 평소에 자주 하지 못한 말이었지.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안녕.
김윤수
4반 #김윤수는 미지의 아이입니다.
임경빈
그가 아들과 나눴던 추억 가운데 으뜸으로 꼽은 것은 게임 ‘스타크래프트’. 일 때문에 경기 의정부시에서 살던 7년 전, 아버지는 아들에게 처음으로 이 게임을 알려줬다. “주말엔 아이와 항상 스타크래프트를 했다. 게임방 이름은 ‘경빈1234’였다. 아들이 게임에 빠져 있을 때 혼낸 것도 지금은 추억이 돼 버렸다.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때 게임이나 실컷 하라고 할걸….” 아버지는 5월로 예정돼 있던 아들의 학교 운동회 얘기도 했다. 임 군은 아버지에게 “올해 예선전에서 모두 탈락해 운동회가 재미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럼 아빠는 안 가도 되겠네’ 하며 웃어넘긴 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먹고사는 게 바빠 아이의 운동회는 딱 한 번 가본 게 전부였기 때문. 아들은 어쩌면 잠시라도 아버지와 함께할 시간을 바란 건 아닌지 아쉽기만 했다. “자식과 보내는 1분 1초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걸 이제야 알겠다. 돈 버느라 미뤘던 그 시간들이 나중엔 전부 후회로 남아 나를 괴롭힐 수 있다는 걸….”
정차웅 단원고 정차웅 : 검도 유단자로 체육학과에 진학하는 게 꿈이었던 17세 소년... 다른 친구들을 더 구하려다 목숨을 결국 잃었다.
그리고 남윤철 선생님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배를 떠난 선장이 있는 반면, 침몰하는 뱃 속에서 마지막까지 난간에 매달려 학생들을 대피시킨 선생님이 있었다. 바로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 교사 남윤철 씨(35세) 뒤늦게 확인된 결과 남윤철 씨는 전 충청북도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구강보건협회 감사인 남수현 원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치과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故) 최혜정 교사
최혜정 교사는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 교사들은 참스승의 길이 무엇인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였다. 교직에 대한 사명감, 제자 사랑을 넘어 인간에 대한 믿음을 되찾게 해주었다
고(故) 유니나선생님 스승이자 친구였던 유니나 선생님....
시작할 때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던 5층 객실에 있었고, 배가 기울자 4층 객실로 내려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하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사건 54일만에 발견된 유니나선생님은 시체 상태가 너무 부패돼 외관으로는 식별도 불가능하고 지문 채취도 어려웠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바로 확인이 가능했던건 남자친구와 함께 끼고 있었던 커플링때문이었습니다.
단원고 우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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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교정시설...(사건사고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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