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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가수 천린 투신자살...

최강동원 2010. 2. 4. 01:13
中 여가수 천린 투신자살, '충격'…'왜 죽었을까'
2009-11-02 08:54:22                               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스크랩하실 수 있습니다. msn 전송 모바일 전송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지난 10월 31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둥우환 내 모 아파트 건물 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도돼 충격을 전한 중국 톱여가수 천린(陳琳.39)이 자살을 하게 된 사유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전 남편과의 이혼으로 인한 충격과 정신적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데 따른 복합적 면이 일단 가장 널리 전해지는 자살이유로 중국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중국 여가수 천린과 전 남편인 전 소속사 대표 선융거 씨는 지난 1994년 결혼한 뒤 2007년 말 이혼할 때까지 천린이 발표한 총 7장의 앨범을 낸 13년의 긴 시간과 거의 일치하는 결혼생활을 보냈으며 남편이 천린의 음악적 성취에 큰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천린이 이혼을 하게 된 것이 제3자 개입으로 인한 남편 측의 의도가 좀더 작용했다고 전해졌고 천린이 감정적으로 재혼 뒤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위 지인들은 밝히고 있는 점에서 자살 사유의 방향이 그쪽을 향해 잡혀나가고 있다.

천린이 아파트 정원서의 시신 발견시 경부 손상이 있던 점에서 공안 당국은 타살 가능성을 수사과정서 완전히 배제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1일까지 현 남편 장차오펑씨와 전남편 선융거씨는 경찰수사는 물론 중국언론에 발언을 최대한 하지 않고 있어 사실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남편과는 올해 3월 정식 혼인신고를 했지만 하향세를 걷는 천린 본인의 영향력과 맞물려 새생활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본인의 집이 아닌 곳에서 세상을 등진 것도 다소 의문이다.

다른 경우의 수 중 하나로 최악의 경우는 천린의 자살이 최근 중국서 큰 사회적 파문을 낳았던 중국 충칭시 전 사법국장 원창(文强) 부패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다.

지난 1일 오후까지 중국 언론에는 이 둘의 관련성이 긍정되거나 구체화돼 부정되진 않았으며 그럼에도 천린이 충칭가수이고 고향서 요 몇년간 공연을 자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부패안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전면 부정되지는 않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관영 기관의 코멘트가 나와 주고 천린 지인들의 말끔한 해명이 뒤따라줘야 한다.

천린은 지난 1994년 '당신의 감미로움 영원히 알길 없군요' 이후 2005년까지 도합 7장의 앨범을 냈고 최소 6차례 넘게 연말 최고 여가수상을 받은 톱스타였던데다 생전 스캔들이 거의 없었던 순정파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007년 이후 신곡 발표가 미뤄졌었고 예전의 최고스타 반열에서 다소 내려앉는 감이 있었으며, 천린 독립스튜디오 개업을 충칭서 추진했다 최근 포기한 점 등 지역사회 정서와의 관련성이 이런저런 대두해 왔었다. 또한 최근 수개월간은 동료들과의 사적 교류가 적었고 모임도 꺼렸다는 것이 동료가수들의 전언이다.

한편 중국 충칭 전 사법국장 '원창'안은 중국 공안국에 체포된 이 충칭시 전 고위관료가 지난달 중순 경찰 조사과정에서 지역을 찾았던 다수 여성스타와의 부적절한 부패적 관계를 실토한 과정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다수 협박해 수차례 불미스런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름 두세자 대면 알만한 스타도 포함됐다고 밝혀 중국 대중가요계를 포함한 중국 각계가 사회적 파문을 야기했다.

천린이 자살한 날짜가 10월 31일 전 남편 선융거 씨의 생일인 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도 주의를 끌고 있으며, 전남편에 대한 감정과 직결돼서 당일 비운을 맞으려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의미가 고의로 배제되도록 전하기 위한 심적 순결성을 의도한 날짜 선택이냐 등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것.

그러나 그녀가 중국서 최고 가수급이고 불행히 삶을 마감한 점, 전 현 남편이 가요업계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상황이고 여성연예인 자살파문으로 중국 내외서 사회적 풍파가 적잖았던 과거사례 등도 감안해 사회적 충격력 최소화로 중국 공안 당국서 의지를 집결시킬 가능성이 커 당국서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 열어두되, 불미스런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 결벽심리로 인한 음악적 성과 감소에 대한 좌절감 증폭 등으로 그녀의 자살 사유가 좁혀 확정지어질 현실적 가능성이 있다.

최근 자살로 삶을 마감한 천린은 지난 1993년 전까지는 쓰촨과 베이징서 당시 클럽가수로 가창력을 뽐냈던 실력파 출신으로 중국가요계에 전속가수 시스템이 막 확대되던 1993~94년 전 남편 선융거씨 베이징 소속사로 발탁돼 앨범업계에 데뷔했으며 '당신의 감미로움 영원히 알길 없군요'(1994)로 1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뒤도 '사랑하게 될까 두려워'(1996) '여인'(1997) '천린'(1997) '사랑하면 그만인 거죠'(2001) '저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아요'(2003) '13131'(2005)등 7장의 앨범으로 중국 최고여가수로, 그녀의 자살에 대한 중국 가요팬들의 충격과 진실한 자살사유 규명에 대한 절박한 바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