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한 명 한 명을
치료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크지만 사회 전체를 치료하는 데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법조인으로 새 출발하는
송한섭(30·사진) 신임 검사에게 진로를 바꾼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송 검사는 광주지검 목포지청 강보경 검사에 이어 의사 출신 검사
‘2호’다.
그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과정을 마쳤다. 올해 사법연수원(39기)을 수료하고 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검사로 첫 발을 내딛는다. 송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받았다. 그는 “법을 바로 세워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 분야에 주로 투입될 그는 “공안이나 기업 수사 등 다양한 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인턴 과정을 마치고 군의관으로 복무하다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어깨 탈골로 그해 8월 조기 전역했다.
2006년 2월 1차 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 최종 합격했다. 그는 “연수원 생활 중 여러 분야의 법조 실무를 경험해 봤는데 역시 검찰 근무가
가장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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