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 혹시나 내가 모르는 사실이 있는가 기대를 많이 했으나 JTBC 손석희 뉴스9를 즐겨 보는 시청자라면 거의 다 아는 사실이었고,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보도 되는 <뉴스타파, 고발뉴스, 팩트TV, 미디어몽구>의 수준에 못 미치며 더 밝혀진 것이 없는 세월호의 보도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은 사전에 세월호의 사고에 대해서 증언을 해줄 전문가들이 갑자기 증언할 것을 거부를 해왔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모르긴 모르나 어떠한 무언의 압력이나 전문가 자신들의 닥쳐올 피해에 안위를 걱정해서가 아닌가 미뤄 짐작해본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나 부정과 비리를 밝히는 것을 꺼려 하고 있는 실정 아닌가? 일례를 들면 국정원 개입 의혹사건인 대선부정선거에 대해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경찰청장의 수사과정의 부도덕에 양심선언을 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좌천이란 불이익이 돌아오기 일 수란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현실은 양심선언을 한사람에 대한 확실한 보장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양심선언자를 보호해준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매번 정치권이란 입법부에서 법 마련이 시급함에도 흐지부지되기 일 수다. 법으로 확실히 양심선언자를 보장 못하는데 누가 선뜻 사회의 곳곳에서의 부조리와 행정부처의 비리를 보고 감히 자신의 가족을 모른 체 나서겠는가?
그것이 알고싶다 하면, 제작초기부터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여전히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프로다. 국민이 몰랐던 엄청난 충격적인 비리와 부패들을 보도 하면서 국민들(시청자)들의 박수와 갈채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닌가. 그러나 보도를 내보내기엔 어떠한 세력과 권력에 의하여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권력과 거대자본의 권력>의 부조리를 보도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PD수첩’이 제작이 중단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PD와 작가들이 왜? MBC를 떠나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권력에 대한 진실보도를 하기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항상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진실을 알리려는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자들에게 박수와 용기 그리고 격려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는 KBS나 MBC는 진실을 알리는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다 폐지하고 그나마 ‘100분토론’만 남은 것을 보면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영방송이 권력의 개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흡족하진 않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과 수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결론은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가 정착되지 않은 국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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