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시설...(사건사고포함)

故 박주아씨, 허수진 검사(의약전문)가 수사-유족 VS 세브란스병원 측, "사망원인 논란 정점-로봇수술은 무엇?"

최강동원 2013. 1. 6. 19:27

故 박주아씨, 허수진 검사(의약전문)가 수사

유족 VS 세브란스병원 측, "사망원인 논란 정점-로봇수술은 무엇?"

김현호 기자, hyun@bokuennews.com

등록일: 2011-08-21 오후 9:12:41

▲ 고 탤런트 박주아 씨 사건수사를 맡게된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허수진 검사('의약전문' 검사 1호).
■ 유명탤런트 사망원인-로봇수술(?)...법정공방 예고

故 탈렌트 박주아 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다음주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건수사는 의약전문검사인 허수진 검사(사진. 38.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의약전문 검사 1호)에게 배정됐다.

탤런트 고 박주아 씨는 지난 5월16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받은 후 사망했다. 그런데 이후 유족측과 세브란스간에 현격한 입장차를 보인 가운데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유명탤런트의 사망원인을 놓고 유족 측과 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측간에 '의료사고냐-정상적 의료냐' 여부가 검찰수사를 거쳐 법정에 까지 서게된 것이고 이 수사는 다음주부터 본격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쟁점에 '로봇수술'이 주요쟁점 사안으로 떠올랐고 사망 직후 유족측은 "수술 이후 세브란스병원의 적절한 조치가 미흡했다"며 의료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유족과 고 박주아 의료사고진실규명대책위원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은 사망에 의문이 많다고 판단,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전담하게될 허수진 검사(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검찰내에서 촉망받는 의약전문 검사로 약사·한약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부산지검에 근무당시 부산 지역 성형외과 연쇄 사망사건 등 의료사건을 주로 담당해 왔다. 현재 허 검사는 지난 4월 구성된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에서 활동 중이다.

■ 고 박주아 씨 사망수사 관련 주요내용 요약

[유족 측-고 박주아 조카며느리인 김아라 씨 입장]

-병원측서 합의 제안해도 합의 안함.
-소송제기해 합의 단계 넘어감.
-소송기간 길어질 가능성 배제 못함.
-절대 멈추거나 뒤로 물러설 생각 전혀 없음.
-세브란스병원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함.
-단호한 입장 견지로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유족 측 고발인 한국백혈병환우회 입장]
-로봇수술로 인해 십이지장 천공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십이지장 천공이 발생하고 30시간 이후 응급 수복수술이 이루어졌다.
-그 후 중태에 빠졌으며, 이것이 과연 적정한 조치였는지 의문이다.
-외과에서 발행한 사망진단서에서는 사망의 원인으로 ‘십이지장 천공’이라고 적었다.
-반면, 비뇨기과는 사망원인을 ‘신우암’으로 한 사망진단서를 발행했다.
▲결국, 두 장의 사망진단서가 다르다는 점에서 고발인측은 ‘허위진단서’라는 입장이다.

[고 박주아측의 담당변호사인 이인재 변호사 입장]
-허위진단서 문제나 십이지장 천공 발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병원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기소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에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보도자료(지난 6월경)를 통해 "박주아님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발생 가능하고, 있을 수 있는 합병증이라고 할지라도 완치를 기대하고 치료를 의뢰한 고인과 유가족은 물론이고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의료진의 바람과 노력이 헛되이 된 데 대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세브란스 측 보도자료 내고 해명(지난 6월경)
이에 앞서 세브란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진단서, 암 수술관련 부분, 장천공, 2차수술 관련, 중환자실 기관 삽관 이탈 관련 등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진단서 논란과 관련해서 이는 유족들이 외과 쪽 사망진단서 외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 신우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비뇨기과 사망진단서를 요구해 발급됐다는 것이다.

또 암 수술관련 부분에 대해 "국립암센터에서 신우암 진단을 받고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받아 본원에 1월 내원했으며, 요관경 검사를 통해 신우 중부와 하부에 종양이 발견되는 등 예상과 달리 암이 많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며 "의료진은 수술을 빨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으나 환자는 스케줄 때문에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해 환자 측은 4월 초가 되서야 수술을 요청했고, 수술방법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아씨는 신우암 수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했고, 이후 방광에 파급된(표재성) 암은 내시경 수술을 이용해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는 "수술직후에 수술이 어려웠던 상황, 추후 항암치료 등에 관한 사항도 수술실에서 설명 드렸다"고 해명했다.

장천공의 경우 수술시 환자는 신장 주변에 유착이 심한 상태였고,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장천공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2차 수술 전까지 정상적인 회복과정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2차 수술은 지난 4월 18일 1차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과정을 보였으나, 19일 정오경부터 상태가 나빠지고 배액관의 이상소견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및 판정, 수술 결정, 수술 준비, 보호자 설명 및 동의의 절차를 거친 후 밤 9시경부터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는 것.

특히 중환자실 기관 삽관 이탈과 관련해서 "중환자실에서 약 14%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기관 삽관이 빠질 경우 즉시 재삽관을 하여 생명을 보존하게 되며, 고인의 경우 즉시 조치가 취해졌다"고 주장했다.

박주아씨 유족은 1차 수술 후 십이지장 천공이 발생했기 때문에 회복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정상적 회복 과정을 보였다고 밝혀 명백한 입장차를 나타냈다.<본지 인터넷 보건뉴스 보도.>

한편 검찰수사를 앞둔 상황에서 세브란스병원측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허수진 의약전문검사는 누구?

허수진 검사는 지난 2월8일자로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의약전문검사 1호'로 발탁한 검찰내 주목받는 여검사로 약사-한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허수진 검사는 1998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4기)에 합격, 2005년부터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부산지검 사상 첫 강력부 여검사 출신이기도 하다.

■ 정부합동-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지난 4월 구성된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에는 약사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바로 여기에 이번 고 박주아 씨 사건수사를 맡게될 허수진 검사가 포진해 있다.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주로 제약회사와 의사들을 타깃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김창 부장검사를 필두로 검찰, 복지부, 경찰청, 식약청, 심평원, 건보공단 등 6개 기관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약사 출신은 서울중앙지검 의약전문 1호 허수진 검사(서울약대 졸업), 복지부 이능교 사무관(경희약대), 서울식약청 이채원(경성약대) 주무관 등 3명이다. 바로 이들 약사 출신 3명이 리베이트 수사반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부합동 리베이트 전담반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와 의사들을 색출하기 위해 복지부, 법무부, 경찰청, 국세청, 식약청, 공정위 등 정부 기관이 총 동원돼 가동되고 있다.

■ 로봇수술이란?
로봇 수술(robotic surgery, robot assisted surgery)은 수술 도구를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외과의사가 제어하며 하는 수술이다. 기존의 절개/개복수술과 대비된다. 대한민국에는 2005년 세브란스 병원에 처음 도입되었다.

● 기본개요
과거 내시경이 개발되면서 인체를 절개하지 않아도 체내의 특정 부위를 관찰하고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 내시경 기술이 개선됨에 따라 내시경의 직경이 가늘어졌다. 내시경과 함께 가느다란 와이어, 간단한 도구를 투입하여 조직검사를 하고 지혈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 그리고 첨단 컴퓨터의 발달과 기계공학의 발전은 이제 각 분야에서 로봇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이제는 의료의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실제 로봇의 의학 응용은 1990년대에 들어 매우 연구가 활발해지고 실용화되기 시작하였다.

▲로보닥(ROBODOC)
Integrated Surgical System- 정형외과 인공관절 삽입시 사용

이 로봇은 인공관절 삽입시술에 있어 정교한 뼈의 절삭을 위해 사용되는 로봇이다. 하지만 로보닥은 CT 촬영을 통해 주어진 프로그램에 의해 정확한 각도를 유지하며 오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정형외과의 고관절 수술에만 사용된다.

▲이솝(AESOP)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에서 카메라를 들어 주는 역할

이솝은 복강경 시술시 보조의사의 역할을 대신하여 주는 로봇으로 단순한 1개의 로봇 팔에 카메라를 연결한 후 카메라의 위치를 시술자의 명령에 따라 좌우 혹은 상하의 조절을 하는 로봇이다. 이는 시술자와 보조의사간의 잘못된 의사전달로 인한 수술 시간의 지연이나 보조의사의 피로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커다란 도움 이 된다.

▲ 제우스(ZEUS)
-원격 수술에 응용 되었으나 다빈치 개발 후 사용되지 않음

이솝의 안정적 작동에 로봇응용이 확대되면서 원격 수술을 위한 로봇을 탄생시켰다. 이는 시술자의 양손을 로봇이 대신 하여 수술 기구를 잡아주고 의사의 시술 동작을 로봇이 따라 하도록 한 수술용 로봇이었다. 하지만 제우스의 경우 단순히 복강경 기구를 잡아 주는 역할만 가능하였고 입체적 영상 전달이 불가능하여 원격 수술의 가능성만을 확보한 체 실제 의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중단되었다.

▲ 다빈치(DA VINCI)
-Intuitive Surgical 일반외과, 흉부외과, 심장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소아외과 등 복강경 수술의 대부분을 대신하는 첨단 로봇

초기의 제우스는 기존의 복강경의 기구들을 시술자 대신 잡아 주는 역할을 한 반면 다빈치는 몸 안에 직접 삽입되는 로봇으로 시술자의 손처럼 움직여 마치 환부를 열고 시술자가 직접 시술하는 것과 같이 수술하는 로봇이다.

이는 시술자에게 좌우반전없이 10배-15배의 확대된 입체영상을 전달하고 시술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5mm-8mm의 작은 로봇 팔에 전달함으로써 기존의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 하였던 시술을 가능하게 하였다. 다빈치의 사용은 미국과 유럽의 거의 모든 우수 대학 병원과 수련 병원에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보편화 되어있다.

■ 로봇수술 가능 분야
정교함과 세밀함이 특별히 요구되는 수술에 로봇수술 시스템의 이용가치가 크다. 대표적 수술로는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들 수 있다. 전립선은 의사의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좁은 골반강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통 호두알에서부터 자두 정도의 작은 크기여서 기본적으로 수술이 어렵다.

따라서 암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하더라도 연관 조직의 부분적 손상에 따른 수술 중 다량의 출혈, 수술 후 요실금, 성기능장애의 발생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로봇 수술은 배에 가스를 넣어 기복을 형성,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므로 가스의 압력만으로도 지혈효과가 있어 전립선절제술 시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확대시킨 3차원 영상과 로봇 팔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전립선 표면의 신경과 혈관을 잘 구분해 전립선을 벗길 때 이들을 잘 보존할 수 있고 요도의 길이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엔 로봇수술 시스템의 영역이 점차 확대돼 복강 내의 대장암과 위암 수술과 갑상선 수술에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비뇨기과의 부분 신절제술, 신우 및 요관 재건술, 방광절제술, 부인과의 자궁 적출술, 자궁근종수술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

■ 로봇수술비용
현재 대한민국 암환자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의 5%만 부담하면 되지만, 로봇수술은 건강보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로봇수술로 가장 많이 시술하는 전립선암 제거수술 비용은 국내 병원에서 700만~1천500만원(아주대병원 900만원), 갑상선암 수술비는 평균 700만~1천만원(아주대병원 700만원)이다.

이처럼 로봇수술이 고가인 이유는 장비를 구매하는 데에만 약 25억원에서 30억원을 지불해야 하고, 구입 후에도 유지보수 및 수술기구 등 소모품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빈치를 이용해 로봇수술을 하려면 질환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수술기구를 로봇 팔에 장착해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 횟수가 보통 10~20회로 제한돼 있고 제한된 사용 횟수를 넘기면 작동이 되지 않는다.

현재 보급된 50여종의 수술기구 역시 수십만원대여서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비용부담이 크다. 여기에 다빈치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유지보수 하는데 드는 비용도 상당하다.

■ 로봇수술의 장점과 단점

▲ 장점
-과거의 수술법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다. 작은 구멍만 뚫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

3D 영상 지원과 고배율로 확대 기능을 활용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는 특히 전립선 절개와 같은 미세한 조직의 정밀한 수술시 유용하다는 견해가 있다.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적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고 퇴원도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회복과 예후, 수술로 인한 직 간접적 완치율에 대해서 로봇 수술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단점
-로봇 수술에 준비해야하는 시간이 숙련 정도에 차이가 나지만 상당히 길다. 때문에 긴급하게 수술을 하기가 어렵다.

로봇을 조작하기만 할 수 있고 장기를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장기나 종양의 종류를 정교하게 판별하고, 특히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기계가 얼마만큼의 힘을 가하는지 알 수 없어 힘 조절을 위한 숙련이 필요하다.

수술에 따라 다르지만 비용이 700만원에서 최대 1300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올해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개 암질환을 대상으로 전국 병원의 수술비를 포함한 입원비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 암이 가장 비싼 곳이 487만원, 갑상선 암이 가장 비싼 곳이 238만원이니 대략 계산하면 최소한 2~3배가 되는 셈이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로봇 장비 자체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인데 가격이 한 대당 30억 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사용되는 수술 기구들이 정교함을 요구하고 환자 안전을 위해 제한된 횟수만 사용하도록 규정돼있어서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

■ 인술과 로봇수술의 차이점
“과거에는 개복하고 손으로 암을 만지면서 수술했다. 직접 몸을 만지면 긴장은 되지만 정이 가는 인간적인 면이 있다. 로봇수술은 수술 중간에 수술을 마음대로 중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자가 수술하는 대로 로봇이 그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계가 하는 것처럼 딱딱하게 느껴진다.

특히 로봇은 환자의 수술부위에 대한 감각이 없어 수술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가가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의사가 직접 개복해 만지거나 응급상황 시 항상 대처가 가능하지만, 로봇은 먼 거리에서 원격 조종되기 때문에 감각이 전혀 없어 대처가 안 된다.[출처:네이버-위키백과...2011년 8월 20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