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시설...(사건사고포함)

[스크랩] 86년 서진룸살롱살인사건 ㄷㄷㄷ

최강동원 2013. 5.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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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깡패조직을 상대조직원들이 습격하여 회칼로 난자하고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는 장면..조폭영화나,드라마, 만화등에서 봤음직한 장면이다. (특히 최근의 김성모 만화에서 몇번 본거 같다.)

이러한 장면들의 배경이 되었던 사건이 1986년 여름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었다.

바로 그 유명한 '서진룸살롱사건'이다. (내가 중2때였는데, 서진룸살롱사건은 내가 중3때 발생했던 오대양 사건과 더불어 중학시절 반아이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강력사건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사건의 배경은 80년대초 급격한 개발로 인해 황금의땅이 된 강남의 유흥가 지배권을 둘러싸고 호남에서 상경한 폭력조직 서울목포파와 목포맘보파의 이권다툼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서울목포파,목포맘보파...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가해조직,피해조직 모두 목포출신의 폭력조직이다. 영화 '목포는 항구다'가 새삼 떠오른다...)

사건의 발발상황은 이렇다. 목포맘보파(일명 원섭이파)의 조원섭,장경식등 4명이 서진룸살롱에서 단돈 몇만원을 내밀면서 웨이터에게 술을 가져오라고 시키자, 웨이터가 반발하였고, 조원섭이 웨이터를 때렸었는데, 웨이터의 뒤를 봐주던 서울목포파의 조직원 8명(김동술,고금석 등...)이 몰려왔다. 양측은 홀에서 시비가 붙고 세력이 딸리는것을 느낀 목포맘보파 4명이 룸안으로 피신했지만, 서울목포파 8명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생선회칼과 야구방망이로 4명을 집중공격...조원섭,장경식등 4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마치 우발적인 범죄인듯한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치밀한 계획에 의해 우발을 가장한 계획살인이었다고 한다.  이사건으로 주범인 김동술과 고금석은 1989년 여름 사형집행을 당하게 된다. (그때 강력사건의 범죄자 8명인가가 같이 집행되었다. 원혜준양 유괴살인사건의 함효식도 그때 사형당했고...)

(사형수 김동술과 고금석에 대한 이야기는 박삼중스님이쓴 '사형수이야기-가난이 죄가 아닐진데 내겐 죄가되어 죽습니다'에 잘 나와 있다.)

서진룸살롱사건은 그에 얽힌 일화가 많다. 살해당한 목포맘보파의 조원섭은 당시 최고의 싸움꾼으로 알려져있던 인물이라는데, 시라소니이상이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더군...그러한 조원섭조차 회칼과 야구방망이앞에서는 아무런 저항을 할수없었다는 말과 더불어...전해진다. (뭐...난 시라소니같은 인물의 실력을 별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뭐...)

그리고 가해자측인 서울목포파의 조직원들은 대다수가 유도대학(현 용인대) 출신이거나 재학생들이었다. 그때문에 유도대학은 한때 '깡패양성소'라는 악평을 듣기도 했던적이 있었다.

 

'서진룸살롱사건'역시 1989년 MBC수사반장 종결 특집 1980년대 10대사건으로 선정되었었다. 때문에 방영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왠일인지 마지막회에서 최불암이 그냥 소개만 하는정도로 끝내버려서 꽤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출처] 조폭물 액션씬의 효시 '서진룸살롱 사건'|작성자 공갈마왕

 

회칼로 난자..라고 하니까 영화 '친구'에서의 그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게까지 잔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팔,다리 쪽의 자상만 있었지, 가슴이나 목,배 쪽이 난자되지는 않았다고 하는군...뭐 이래나 저래나 살인은 마찬가지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흉폭함과 잔인함이 배가되어 가는것은 틀림없는거 같다.


 

출처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인테르시절호돈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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