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시설...(사건사고포함)

[스크랩] 희대의 살인마.

최강동원 2013. 1. 8. 15:14
조선일보 4월 16일자 사회면 기사. 희대의 살인마.. 열달새 9명 살해.. 지난달 11일 부산 서구 서대신동 가정집과 지난 8일 철강회사 회장 집에서 5명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 정두영(31)이 이전에도 강도짓을 하며 4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5일 정씨의 이같은 자백에 다라 사건 발생지역 경찰서에 확인하는 등 물증확보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작년 6월 부산 서구 부민동 손모씨 집에 침입해 가정부 이모(59)씨를 , 9월 부산 서구 동대신동 빌라 이모씨 집에서 가정부 조모씨를 죽였고, 10월에는 울산 남구 옥동 박모씨 집에서 박씨의 아내 김모(54)씨와 아들(24)을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99년 3월 말 출소 이후 지금까지 총 13번, 한 달에 한 번꼴로 강도짓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정은 작년 4월 30일 부산 남구 대연동의 가정집에서 700만원을 턴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건의 강도행각을 벌여 총 1억여원의 금품을 털고, 9명을 살해하고, 8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정씨가 턴 집 중에는 무학소주 최위승 회장 집과 부산 고검장 관사 옆 저택도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지형과 침입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으로 미뤄 정의 자백에 신빙성이 크다'며 '범행도구와 장물의 행방 등 확실한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이 이들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다면 86년 40대 자율방범대원을 살해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명, 최근 1년 새 9명을 살해한 것이다. - 연쇄살인범 정두영 - '어릴때 너무 없이 살아 돈 한번 원없이 쓰고 싶었습니다.' 18세 이후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부산 서부경찰서에서 15일 조사를 받고 있는 정두영은 범행동기를 가난으로 돌렸다.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은 두살 때 시계 수리업을 하던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개가를 하자 남의 손에서 자랐다. 2년간 삼촌 집에서 , 이후는 고아원에서 냉대 속에 살아온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퇴했다. 15살 때인 83년 고아원에서 도망나온 그는 그해부터 특수절도죄로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범죄에 빠져들었다. 그는 86년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그해 6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불시검문하던 자율방범대원 김모씨를 살해한 그는 12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98ㅗ년 6월 만기출소한 그는 곧 바로 절도죄로 붙들려 다시 6개월의 수형생활을 했고, 작년 3월 출소했다. 그때부터 그는 연쇄강도살인행각에 들어갔다. 그는 임입한 집에 있는 흉기로 부녀자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했다. '왜 피해자들을 잔혹하게 죽였나'라는 질문에 그는 '다급해서 그랬다. 어쩌면 내 안에 악마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그는 '감시카메라가 있는 부유한 집이면 침입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현장에서 놀라운 정도의 대담성을 보였다. 지난 \3월 부산 서대신동 살인사건 현장에서는 금고를 열기 위해 무려 2시간 동안 아령으로 금고를 때렸다. 옆집의 한 주민이 '오후내내 쿵쿵 소리가 나서 공사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온천동 DCM회장 살해 현장에서도 '벤츠를 타보고 싶다'는 욕망으로 인해 차고 바깥쪽에 있던 그랜저를 수차례 전후진시킨 후 안쪽에 있던 벤츠 승용차를 꺼내 타고 달아났다. 경찰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 부산 온천동 사건 현장에 크기가 다른 발자국 두개를 남겨놓는 등 현장을 조작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펑펑 쓰고 싶다는 욕망, 부모의 애정결핍에 따른 소외감, 어릴 적부터 길러진 사회의 냉대에 대한 반항의식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살인을 거듭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희대의 살인마지만 동거녀와 그 가족에게는 '착실한 사람'이었다. 수감생활 동안 검정고시로 고졸 자격까지 땄던 그는 작년 10우러부터 동거녀 (20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가족과 함께 살았다. 동거녀 부모에게 '옷가게를 하는 건실한 청년'이라고 속인 그는 동거녀 부모에게 옥반지 세트를 선물하고 용돈을 두둑히 주는 등 착한 사윗감 행세를 했다. 동거녀의 부모는 경찰에서 '정은 술 담배도 안하고 말 수가 적으며 점잖고 매너있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진술했다. 정은 대전에서 도박장을 하는 형을 돕고 있다며 동거녀를 속이고 결혼하자며 7300만원이 든 통장을 만들어줬다. 동거녀는 그중 1000만원을 인출하여 최근 해운대 신시가지 쪽에 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계약했다. 그가 동거녀에게 대전으로 일하러 간다고 말하고 3-4일씩 집을 비운 기간은, 살인강도 행각을 저지른 기간이었다.
출처 : 범죄심리연구회
글쓴이 : 백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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