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했던 가족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사건은
2008년 6월 17일 안운일(당시 26세) 하영민(당시 27세) 이민영(24세) 연제일(26세)등 일당 4명이 강화도에서 윤복희(당시 47세)와 딸 김선영 (당시 16세)을 납치하여 성폭행후 살해한 사건이다. 사후 피해자들의 시신은 인근 공터에 유기되었고,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 하영민의 이복여동생 하수희(당시 19세) 살해사건까지 여죄로 드러났다.
강화도에서 실종되었던 윤복희씨(47)·김선영양(16) 모녀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을 토대로 이들 모녀가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윤씨 모녀가 실종되던 당일 행적에 이상한 점이 많았는데도 ‘종교적 신념에 의한 단순 잠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초동수사에 실패했다. 경찰이 미적거릴 동안 용의자들은 경찰 수사망을 빠져나갔고, 윤씨 모녀의 시신은 한적한 바닷가에 버려진 채 썩어가고 있었다.
강화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인천=연합뉴스) = 강화도 모녀 납치.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 중 1명이 11일 강화도에서 검거돼 강화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안산 등에서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kimyg@yna.co.kr
윤씨집 여자만 3명..범행쉬워 대상으로 선택
사 건 일 지
강화도 윤복희(47.여)씨와 딸 김선영(16)양 납치.살해사건의 용의자들은 윤씨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이웃 청년들인 안운일(당시 26세) 하영민(당시 27세) 이민영(24세) 연제일(26세)등 윤씨집은 시어머니 윤씨 그리고 딸 이렇게 여자만 3명만 살고 있어서 범행이 쉽다고 판단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다.
이들 5명은 같은 강화도 k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가운데 안운일은 숨진 윤씨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었다.
윤씨는 지난 4월 초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과 시아버지(3∼4년 전 작고)가 여러해 동안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인삼을 재배, 다른 농가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는 데다 남편의 사고로 받은 보험금을 포함, 현금만 5억여원을 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었고 용의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살인마들은 결국 많은 돈이 있는 윤씨의 집안 사정을 꿰뚫고 강화도 지리에도 밝아 사전에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워 그 계획하에 윤복희씨와 딸 김선영을 납치 돈을 강탈 한 후 성폭행 후 살해했던 것이다.
또 이들은 윤씨의 집에는 여자만 3명이 살고 있으며 특히 시어머니는 강화읍 재래시장에 매일 나가 곡물 장사를 하고 있고 윤씨가 딸 김선영(16.고1)양을 무쏘 차량을 이용, 등교시키고 있다는 것까지 자신들이 꿰뚫고 있어 비교적 범행이 쉬울것이란 판단에 따라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살인마들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17일 오전 딸을 차량으로 학교에 태워다 준뒤 귀가한 윤씨를 송해면 하도리 집에서 납치, 마을 외진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평소 오전에는 시어머니가 시장에 나가고 딸은 등교, 집에는 윤씨 혼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이 시간대를 택해 범행을 하면서 윤씨가 자신들의 말에 잘 따르도록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윤씨를 위협, 거래 은행에서 예금 일부를 현금으로 찾을 것과 인질로 삼기 위해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딸을 조퇴시키도록 강요했다.
살인마들은 피해자 윤씨를 협박 휴대폰으로 인천 강화군 읍내 강화 모 고등학교 수업중이던 딸 김선영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중요한 일이니까 빨리 당장 나오라"고 했고 김선영이 "공부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를 하자 윤복희는 "너 엄마말 안듣을래? 공부는 저녁에 친구집에가서 하고, 담임 선생님한테 말하고 빨리 나와 엄마가 중요한 일이있어서 그래" 그러자 딸은 "나는 친구가 없다, 친구도 없는데.."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엄마와의 전화 통화를 들은 담임교사의 허락하에 조퇴를 하여 나왔고 김승현은 집에서 기다리던 2명의 살인마들에 의해 납치되었다.
그 사이 이들 가운데 2명은 윤씨를 무쏘 차량에 태워 윤씨의 거래은행인 강화읍 국민은행으로 가 현금 1억원을 찾았고
나머지 2명은 집에 남아 있으면서 조퇴하고 귀가하는 딸을 기다렸다가 납치했었던 것이다.
이어 이들 일당은 서로 다시 만난뒤 모녀를 각각 무쏘 차량과 쏘나타 승용차에 나눠 태우고 윤씨 집에서 9㎞ 가량 떨어진 하점면 창후리 외진 해안 둑에 도착해고, 살인마들은 윤씨가 딸에게 "엄마가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자 "시끄럽다. 남편이 보고싶지? 남편에게 보내줄께"라며 번갈아 성폭행후 목졸라 살해한다. 그 후 살려달라고 울고 있는 딸을 번갈아가며 성추행 및 성폭행한 후 목졸라 살해하고 그곳 갈대숲에 모녀의 시신을 유기 한 뒤 연고가 있는 안산시 등으로 달아났다.
윤씨 모녀가 발견된 장소
검 거
7월 5일 몽타주가 배포되었고,
7월 11일 오전 11시 용의자 안운일과 하영민, 이민영(24세), 연제일(26세) 등 4명이 경기도 안산에서 검거되었다. 용의자들은 검거된 다음날 구속되었다. 그 날 범인 4명 중 안운일(당시 26세) 하영민(당시 27세)은 2006년에 범인 하영민(당시 27세)의 이복 여동생 하수희(당시 19세)도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하였다.
경찰은 7월 1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였다.
1월 23일 1심 법원인 인천지방법원은 주범인 하에게 사형, 안과 이에게 무기징역,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연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고, 이에 피고인들과 검찰은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2009년 4월 23일 서울고등법원은 안운일 등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하였으나, 주범 하영민 에게는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2009년 7월 9일 대법원은 하와 안, 이에게 무기징역, 연에게 살인교사죄 공모혐의 강도 살인 방조죄를 인정하여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각 확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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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윤 씨의 살해, 유기장면 등 태연하게 재연 - 주민들 경악
현장검증에는 피의자 4명 중 직접 범행에 동참하지 않은 연 모(26)씨를 제외한 하 모(27)씨와 안 모(26)씨, 이 모(24)씨 등 3명이 참여했으며 하점면 창후리 수로 갈대밭에서 하 씨 등 피의자 3명은 윤 씨의 무쏘 차량에서 윤 씨의 목을 조르는 장면과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 등을 재연했다. 안 씨 등 4명은 모녀를 납치해 1억원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지난 12일 구속됐으며 이번 현장검증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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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유괴나 납치되는 순간 살아날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은 그들 몰래 신고 외엔 없다.
물론 그들의 폭력과 잔인한 협박에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협박은 협박일 뿐이다.
말을 순순히 들어준다 해도,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위해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쩌면 이들 모녀가 살아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은행에서 인출하는 동안 얼마든지 도움을 요청할수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고 윤복희(당시 47세)님과 딸 고 김선영(당시 16세)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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