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살인마 설동운
순천 일가족 3명 살해된 듯…용의자 추적 중
3월 27일
전남 순천의 화재사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시신에서 흉기에 의한 자상이 발견돼 경찰이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층에 거주하던 김모(41·여)씨와 아들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작은아들 이모(8)군은 빌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큰아들 배모(22)씨는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 검안 결과 김씨와 큰 아들은 가슴 부분을 흉기에 찔렸으며 작은 아들도 등 부분 등 3곳에서 자상이 확인됐다.
또 김씨 모자가 발견된 방 침대 시트에서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는 숨진 큰아들이 평소 삼촌으로 부르는 A(41)씨의 심부름으로 구입했다는 휘발유 구입 영수증이 발견됐다.
김씨의 큰아들은 숨지기 전 A씨의 심부름으로 휘발유를 사러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여자친구에게 전달했었다.
김씨는 수년 전 재혼해 성이 다른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었으며 현재 남편은 해외 출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재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날 불은 3층 김씨의 집에서 시작해 4층과 5층 일부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주민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에서 "'펑'하는 소리가 여러번에 걸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화재 현장의 경우 내부가 타더라도 가스밸브 호스가 끼워져 있으나 이날 김씨의 집 가스밸브 호스는 분리돼 있었고 휘발유 냄새까지 나자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 모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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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가족 3명 사망 화재는 타살 뒤 방화”
어젯밤 3명이 숨진 순천 다세대 주택 화재는 누군가 살인을 저지른 뒤 불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화재 현장에서 기름이 발견됐고, 숨진 세 모자의 몸에서도 흉기로 찌른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방화를 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가 난 뒤 보통체격의 남자가 세워둔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주민의 말에 따라 주변 폐쇄회로 TV화면 확보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41살 김모씨와 아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입력시간 2012.03.27 (17:29) 박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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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천 세 모자 살인·방화 사건 피의자 공개 수배
2012-03-30 16:37
경찰이 전남 순천의 세 모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순천경찰서는 30일 지난 26일 발생한 순천 세 모자 살인 및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설모(41)씨를 공개수배했다고 밝혔다.
설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수년 전부터 검찰과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키 174㎝에 보통 체격인 설씨는 약간 긴 머리형과 서울 말씨를 사용하며 발을 절을 수도 있다.
설씨는 '김동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거나 동생의 주민번호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잠적한 설씨가 자신의 명의로된 휴대전화나 금융계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있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설씨가 내연녀인 김모(41·여)씨와 김씨의 큰아들 배모(21)씨, 작은아들 이모(8)군을 살해한 뒤 빌라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 세 모자는 지난 26일 오후 10씨께 불이 난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두 아들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재혼으로 성이 다른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남편은 외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씨가 내연녀인 김씨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세 모자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설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순천경찰서 형사과 강력3팀 061)751-3408, 75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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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인·방화 용의자 검거…혐의 부인
MBN|입력2012.04.10 05:44
【 앵커멘트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에서 세 모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용의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살 아이를 포함해 세 모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전남 순천 경찰서는 자신과 내연의 관계인 김모 여인과 김씨의 두 아들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설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사건 13일 만에 설씨는 부산 해운대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주현식 /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지난 4월 7일 피의자의 가까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해 부산 해운대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설씨는 외국에 나가 있던 김씨의 남편이 3월 말 입국한다는 부담감과 김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설씨는 사건 당시 광양의 한 찜질방에 있었다며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경찰은 설씨가 김씨의 집에서 계속 동거했고 사건 전후 사라졌으며 피해자 휴대전화 문자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경찰은 설씨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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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순천 세 모자 살인 용의자 부산서 검거
뉴시스|김석훈|입력2012.04.09 04:44
【순천=뉴시스】김석훈 맹대환 기자 = 전남 순천의 세 모자 살인사건 용의자가 공개 수배 1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순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산 해운대의 한 찜질방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 설모(4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내연녀인 김모(41·여)씨와 김씨의 큰아들 배모(21)씨, 작은아들 이모(8)군을 살해한 뒤 빌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와 두 아들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재혼으로 성이 다른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남편은 외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씨가 내연녀인 김씨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세 모자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검거에 주력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수년전부터 수배를 받아 왔던 설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나 금융계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있자 지난 달 30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그동안 경찰은 수사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설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9일 오전 3시께 설씨를 순천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의 살인 용의자 검거는 찜질방 관계자의 예리한 관찰과 수사협조가 크게 도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경찰은 공개 수배 전환 후 설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부산 해운대 일대를 배회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형사대를 파견해 검문검색 등 탐문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찜질방, PC방 등 은신 용의처의 관계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수사협조를 부탁 했으며 9일 오전 말투와 외모가 유사한 사람이 있다는 찜질방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은신 중이던 설씨를 검거했다.
순천경찰서로 압송된 설씨는 세 모자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유력한 용의자인 설씨가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그동안 수사해 놓은 것이 많기 때문에 조만간 자백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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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인자 이유 들어보니…‘충격’
전남 순천의 세 모자 살인및 방화사건 피의자 설모(41) 씨는 도피 중 휴대폰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지인에게 부탁했다가 경찰의 추적망에 걸려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순천경찰서는 이날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설 씨를 검거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설 씨가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가까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 정확포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설 씨에 대한 공개 수배 전환 후 설씨 고향과 지인 등 수사망을 좁혔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수배 된 설 씨는 살인 사건 발생 이후 뚜렷한 행적을 드러내지 않으며 경찰의 추적 수사를 피해갔다.
설 씨는 7일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으며, 이를 통해 경찰은 설씨가 부산 해운대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형사대를 급파해 해운대 인근 상가를 상대로 수배전단을 뿌리며 결정적 제보를 부탁했고 상가와 도로 등지에서 검문검색과 잠복수사를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9일 오전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찜질방에 있다는 찜질방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은신 중이던 설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설 씨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증거 확보및 자백을 받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현식 형사과장은 "피해자 김 씨의 집에서 동거 생활을 해오던 설 씨가 범행 발생 전날까지 기거하고 있었음에도 범행 발생과 동시에 행적을 감추었고 피해자의 휴대폰 문자 내용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포착돼 설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 씨의 남편이 3월 말에 입국하는 사실을 설씨가 알고 있는 상태였고 피해자 김 씨와 금전적 갈등을 겪어왔다는 사실도 범행의 결정적 근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설 씨는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어깨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 씨에 대한 범죄사실을 입증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설 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10시경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내연녀인 김모(41·여) 씨와 김씨의 큰아들 배모(21) 씨, 작은아들 이모(8) 군을 흉기로 살해한 뒤 빌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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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해 용의자 검거 ‘시민제보의 힘’
등록 : 2012.04.10 09:02수정 : 2012.04.10 09:02
부산 한 찜질방 주인이 연락
“그 사람이 증권회사 다니는 것 맞나요?”
전남 순천 세 모자 살해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부산으로 간 순천경찰서 형사들은 8일 밤 11시50분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해운대의 한 찜질방 주인 ㅇ씨였다. 그는 이날 인근 식당 주인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들은 말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식당 여주인은 ㅇ씨에게 “찜질방에서 식사를 시킨 사람이 전단지의 인물과 닮았다”고 귀띔했기 때문이다.
설아무개(41·무직·전남 광양시)씨는 8일 새벽 찜질방에 들어와 식당에 저녁 식사를 시킨 뒤, 배달을 온 식당 주인에게 “증권회사를 17년 동안 다녔다”며 이야기를 건넸다.
경찰은 설씨가 부산 쪽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듣고 지난 6일 해운대에 경찰관 30명을 급파해 찜질방과 식당, 피시방 등 은신처로 이용되기 쉬운 곳을 다니며 전단지 300여장을 뿌렸다. 그리고 가게 주인들의 스마트 휴대전화로 용의자의 사진을 전송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종인(53) 강력1팀장은 찜질방 주인에게 “차분히 카운터를 지켜달라”고 당부한 뒤, 찜질방에 도착했다. 찜질복으로 갈아입은 정 팀장 등 형사 5명은 9일 0시35분께 2층에서 은신중이던 설씨를 체포했다. 지난달 26일 밤 10시께 내연녀인 김아무개(41)씨와 두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살인)로 경찰에 쫓기고 있던 설씨는 밀항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씨가 내연녀인 김씨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세 모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10일 전 공개 수사로 전환해 설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배 전단지를 무심하게 넘기지 않고 기억했다가 제보해준 것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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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인사건, "사전에 계획됐다"
2012-04-09 19:19 | 전남CBS 이상환 기자
순천 세 모자 살인·방화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용의자 설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붙잡힌 순천 세 모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설모(41) 씨는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 당일 자신은 순천이 아니라 광양 중마동 모 찜질방에 있었고, 다음날에도 광양 시내를 활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자료를 보면 설 씨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숨진 내연녀 김모(41) 여인의 큰 아들인 배모(21) 씨에게 범행을 덮혀 씌우려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는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식도가 아니라 칼날 길이 20cm의 회칼로 배 씨의 시신 옆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대부분 살인범들이 흉기를 감추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그것도 시신 옆에서 발견된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설 씨는 범행에 필요한 휘발유를 배 씨가 구매하도록 심부름 시키고, 김모 여인의 신용카드로 결제해 자신의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또 설 씨는 배 씨에게 김모 여인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도록 시켜 120만원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 현금이 설 씨의 도피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설 씨는 검거된 이후 큰 아들 배 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 심하게 취해 있었다며 자살 의혹도 제기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 설 씨가 사건 발생 전 이미 범행을 준비했으며, 배 씨에게 범행을 뒤짚어 씌우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설 씨는 지난달 26일 밤 10시쯤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김모 여인과 김모 여인의 큰 아들 배 씨, 작은아들 이모(8) 군을 흉기로 살해한 뒤 빌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계좌 거래 등 설 씨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있지만 설 씨가 혐의 부인에 이를 이용할까봐 수사 내용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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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해 용의자 영장 신청 |
기사등록 일시 [2012-04-10 14:49:31] |
【순천=뉴시스】김석훈 = 전남 순천경찰서는 10일 오후 순천의 세 모자 살인및 방화사건 피의자 설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설 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10시께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내연녀인 김 모(41·여)씨와 김 씨의 큰아들 배모(21)씨, 작은아들 이모(8)군을 흉기로 살해한 뒤 빌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08년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수배 된 설 씨가 살인 사건 발생 이후 뚜렷한 행적을 드러내지 않자 지난달 30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설 씨는 지난 7일 도피 중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으며 설 씨를 추적하고 있던 경찰은 설 씨가 은신하고 있던 부산 해운대 인근 찜질방을 급습해 검거했다.
순천경찰서의 영장 신청에 따라 11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설 씨가 살인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10일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영리한데다 언변이 좋은 설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등 자백을 받아내지 못했지만 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 후 범행 동기 및 과정, 범행 후 은신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김 씨의 집에서 동거 생활을 해오던 설 씨가 범행 발생 전날까지 기거하고 있었음에도 범행 발생과 동시에 행적을 감춘 점과 피해자의 휴대폰 문자 내용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 설 씨의 금전 관계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kim@newsis.com |